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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로 기자단] "아, 바로 여기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굿네이버스를 소개합니다.

복지로 2013. 9. 3. 13:34

 

"아, 바로 여기구나!라고 생각했어요." - 굿네이버스를 소개합니다.

 

(사진 = 굿네이버스 홈피)

 

“솔직히 식사봉사라는 게 딱히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일도 아니고 밖으로 드러나는 활동이 아니잖아요. 그러다보니 저희 스스로가 보람을 느끼지 않으면 활동을 지속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적은 인원으로도 도울 수 있는 곳, 금전적인 지원을 하지 못하더라도 봉사활동만으로도 충분히 또 실제로 도움이 되는 곳을 찾게 되었고...그룹홈에 대해 오리엔테이션을 하는데, 딱 그 순간에 알았어요. “아, 여기구나~”라고요. 어른들로부터 상처 받은 아이들이니까, 저희가 엄마의 마음으로 마련한 따뜻한 밥 한 끼로 가장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굿네이버스 홈피 올라온 글 중에서)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에 있는 어머니들의 봉사활동모임 ‘죽우회’를 운영하는 김미자 씨는 10여 년 간 매주 목요일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점심 한 끼를 정성껏 준비해 오고 있다.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들에게 점심 시간은 곤혹스럽다. 회사 구내식당에서 먹기도 하지만 오늘은 또 어떤 점심을 먹어야하나 하는 고민을 안겨주기도 한다. 또한 학교 급식이 되지 않는 방학이나 공휴일을 맞은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아이들 점심이 걱정이다. 이들의 고민과 걱정은 어쩌면 다른 이들에게는 복에 겨운 행복한 고민이고 걱정일 수 있다. 부모에게 버림 받았거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해 학교 급식 등이 하루 먹는 유일한 식사일 수 있는 아이들이 있다. 그들에게 나눔을 실천할 기회를 주고 그들에게 부모의 마음으로 따뜻한 밥 한 끼로 위로를 건네는 곳이 있다. ‘굶주림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이 위해 1991년 3월 한국에서 한국인의 힘으로 세워진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그곳이다. 굿네이버스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 33개국에서 전문사회복지사업과 국제구호사업을 하고 있다.

 

이웃을 외계인으로 표현한 아이의 그림에서 정작 우리는 머나먼 외계인이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사진=굿네이버스 홈피)

 

중학교 1학년인 큰 애와 초등학교 6학년인 둘째, 3학년인 막내까지 내리 아들만 셋을 둔 저출산 시대의 애국자(?)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아이들 키우기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학교에서 다녀온다고 해도 학교 준비물이며 숙제, 행사 등 챙길게 한둘이 아니다. ‘아이들은 그냥 저 스스로 큰다’고 어르신들은 말씀하지만 그때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해 대가족들이 함께 더불어 살면서 돌봐주었기에. 아이를 키우는 아빠가 된 처지에서 부모도 배워야하는구나 그저 아이가 태어났다고 아빠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이 커가면서 뼈저리 느낀다. 굿네이버스도 예비부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동의 권리가 존중되는 건강한 가정,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결혼 이전에 아동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증진시켜 아동 양육을 위한 건강한 사고와 행동 방법을 습득하도록 돕고 있다.

  

부모도 배워야 하지만 부모에게 학대를 받는 아동도 우리 주위에 분명 있다. 학대피해아동전문복지사업을 굿네이버스에서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위탁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을 비롯하여 전국에 22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학대 신고전화는 <1577-1391 / 129>이다. 아동을 잘 보살필 의무가 있는 어른들이 오히려 아이를 학대하는 사례가 있다면 방치하지 않도록 전화 걸어 신고라도 해야 한다.

 

초등학교 3학년인 막내 녀석의 학교 숙제 등을 봐주는 일은 맞벌이하는 우리 부부에게는 퇴근 후의 중요한 일과 중 하나다.

부모의 손길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이러한 보살핌은 학교 밖에서도 지속적으로 있어야 한다.

 

공동생활가정(그룹홈)을 운영하고 있어 학대 받는 아동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막내 녀석의 학교 준비물과 숙제 등의 공부 봐주기는 맞벌이하는 우리 부부에게는 퇴근 후 또다른 중요한 일과 중 하나다. 그나마 우리는 돌봐줄 형편이 되지만 그렇지 못한 저소득 빈곤 가정의 아이들은 어떨까. 주위의 손길이 절실하다는 것은 미루어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굿네이버스에서 역시 저소득 빈곤 가정의 아동 복지증진과 역량 강화를 위해 방학교실과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눈썰매장에서 신나게 눈을 타는 아빠와 딸의 얼굴처럼

이 땅의 모든 아이들 얼굴도 꾸김없었으면 하는 바람들이 굿네이버스 등을 통해 함께 하고 있다.

 

희망나눔 학교에서는 방학 중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학습에 뒤처지지 않게 교육을 지원하고 집단활동을 통해 사회성도 걸러주고 있다. 문화체험학습도 지원하고 있다.

 

모 방송사 CM송 처럼 '만나면 좋은 친구'가 멀리 있지 않다. 알면 보이고 보이면 사랑하게 되리라 믿는다.

(사진=굿네이버스 홈피)

 

굿네이버스는 이러한 국내 복지 활동도 하지만 휴전선 너머의 우리 민족인 북한 동포를 위한 대북지원사업도 하고 더 나가 세계에서 일어나는 지진, 홍수, 태풍, 폭설 등의 자연재해나 전쟁 등으로 위기에 처한 전 세계 이웃을 돕고 있다. 의료 활동, 구호물품전달, 복구 작업 등 신속한 지원을 비롯하여 지속적인 재건 계획과 개발 사업을 통해 이재민이 정상적인 삶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굿네이버스의 활동에 비록 후원금 얼마로 대신하고 있지만 우리 아이들만 잘 사는 세상이 아니라 더불어 잘 사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모두가 좀 더 노력했으면 한다.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데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할지 망설여진다면 여기에 문의 전화를 해보면 어떨까. '만나면 좋은 친구'처럼 우리 주위에는 굿네이버스를 비롯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많은 기관과 봉사단체가 있다. 먼저 손을 내밀어 우리의 체온을 나누어 주었으면 좋겠다.

 

 

굿네이버스

홈페이지 http://www.goodneighbors.kr/

대표전화 02-6717-4000

 

사진 : 본인, 일부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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